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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artistkhy

2014.12.3-12.9 自畫 자화 : 거울 속 이야기 (갤러리고도)

<  自畫 자화 : 거울 속 이야기 >

강희영 2nd Solo Exhibition

장소 – 갤러리 고도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12 안국역 6번출구쪽 일시 – 2014.12.3(수) ~ 12.8(월) 시간 – AM 10:00 ~ PM 6:30 ( 일요일은 AM 11:00 ~ PM 5:00 )

스스로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우리는 자화상이라고 부른다. 수많은 작가들이 그들의 초상을 그리고 자신의 자아를 시각화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군가는 자기 자신을 알아보기 위함이요, 자신의 삶을 정리하기 위한 매개체로서 본인을 택한 것이요, 또는 ‘나’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끊임없이 자아를 탐색하기 위함일 것이다.

<自畵 자화 : 거울 속 이야기 展>의 강희영 작가는 거울 위에 자신의 자아를 담고 그 속에서 삶과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직접적인 자화상을 화폭에 담아내는 것이 아닌, 현실에 존재하지 않은 숲으로 구상된 공간 사이사이의 틈으로 비춰진 거울 속의 형상을 ‘자화’로 표현한다. 관람자들은 작가의 작품의 하나의 레이어로서 거울에 비춰지고, 비로소 작품은 완성이 된다. 작가는 간접적으로 개인의 내면의 공간을 작품에 그려낸다. 그 공간 속에서 거울로 반사된 실제적 관람자의 형상이야말로 자신이 그린 자신의 모습인 것이다. 허나 아크릴 거울에 일렁이게 비춰지는 형상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아를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자신의 진실 된 모습이 아닌 허황되거나 가식적인 모습으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나의 진짜의 얼굴은 무엇일까. 혹은 나의 진심은 무엇일까. 작품 속에 표현된 어지러운 풍경 사이사이로 비춰진 본인의 모습에서, 관람자들은 ‘관음증적 시선’으로 자신의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반사적 요소와 반영적 형상을 가지고 있는 거울로써 시/공간의 제약 없이 모든 사람에게 자기반성의 기회를 제시한다. 우리는 사회에서 본질과 진정성에 대해 잃어버린 채 오로지 관계맺음의 기계적 소통으로 살아가고 있다. 남들을 꾸짖기 이전에 자기 자신은 얼마나 진실 되고 진심 어린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그것에 대한 회유와 환기를 원하고 있다.

스스로 그리는 자신의 자아와, 그 일그러진 거울 속 공간에서 본인이 가진 잘못된 모습과 진실 된 이야기로 우리는 스스로의 자화상을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풍경화가 아닌, 거울에서 그려지는 우리의 내면적 이야기에서 작가는 소통을 통한 ‘나’와의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자기 자신이 아닐 수 있는 분열적 존재와 함께 본인의 내면과, 사회적 관계를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거울’이라는 오브제를 회화의 도화지로 전환시켜 그림으로 표현하는 노력이, 사회와 소통에 대한 개인의 해석이 포괄적인 본연의 삶과 인간관계에 관한 성찰의기회가 부여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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